9살 난 소녀, 에바(Eva : 도라 버치 분)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소원이다. 그러나 그녀의 엄마는 제 방 청소도 제대로 못하는 에바가 애완동물을 제대로 돌보리라 생각하지 않고, 게다가 에바의 아버지는 동물의 터럭에 극도로 민감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형편이라 에바의 소원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아즈로라는 집시 사기꾼은 원숭이를 훈련시켜, 해변가의 도로에서 재주를 팔아 먹고 사는데, 실상은 원숭이 '핑거'가 재주를 부리면서 손님들의 지갑, 목걸이등의 귀중품을 슬쩍하는 것이었다. 어느날 주택털이 전문조직이 아즈로를 찾아오고, 그들은 핑거를 이용해 고급 주택가를 털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거사가 임박해서 아즈로의 횡포를 견디지 못한 핑거는 가출을 해버린다. 에바는 하교길에 핑거의 습격을 받고, 그의 익살스러운 행동에 매료되어 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들 몰래 키우다 핑거의 못된 버릇을 알게 된다. 조직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아즈로는 필사적으로 핑거를 찾아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