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 쿄타로는 살인에 관련된 엽기적인 책들을 읽는 걸 즐기는,
중증의 중2병을 가진 남자애였다.
같은 반의 미소녀 야마다 안나를 힐끔힐끔 보면서
위험한 망상을 하고는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야마다가 이치카와의 성역인 도서실에 찾아왔다.
야마다는 혼자 있다고 생각했는지 입 안이 가득해질 정도로 주먹밥을 먹는다든지,
이상한 콧노래를 부른다든지 하는 등 마음 가는 대로 행동했다.
그렇게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자니
이치카와는 점점 눈을 뗄 수 없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