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서 화석연료가 나지 않는 세계 크루존 대륙.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손에 깃들어 있는 '힘'을 이용하여 석영을 움직여 동력원을 대신했다. 석영에 명령을 내려 움직일 수 있는 힘, 이것을 크루존 대륙에서는 '마력'이라고 부르지만, 간혹 라이가트처럼 극히 드물게 '마력을 전혀 갖지 못한 사람'이 존재하기도 했다.
시골에서 동생과 함께 조용히 살아가고 있던 라이가트에게 어느날 사관학교 시절의 친구인 호즈르와 시균으로부터 급한 연락이 온다. 앗삼 국립 사관학교 시절 라이가트와 호즈르, 제스, 시균의 4인방은 무척 마음이 잘 맞는 친구 사이였고, 이후 호즈르는 크리슈나의 국왕이, 시균은 그의 왕비가 되었다. 둘의 연락은 이웃의 강대국인 아테네스 연방이 크리슈나 왕국을 침공했다는 것, 그리고 그 전선지휘관이 바로 그들의 친구인 제스라는 점이었다.
급히 왕도로 올라간 라이가트는 호즈르와 함께 석영 채굴장에 갔다가 1000년 전의 고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거병 (언더 고렘)'을 보게 된다. 마력이 통하지 않아 그간 아무도 기동을 시키지 못한 고렘이었지만, 위기 상황에서 우연히 탑승하게 된 라이가트에게 반응해 고렘이 기동되고,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고렘을 움직일 수 있게 된 라이가트는 아테네스 연방과의 치열한 전장에 서게 되는데...